투타의 부진으로 완패를 당한 보스턴 레드삭스는 불펜 데이를 운용할 가능성이 높다. 태너 호크의 빈 자리를 딱히 메우기가 쉽지 않기 때문. 얼마전 콜업이 된 크리스 머피가 텐덤 투수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닉 피베타보다는 더 안정감이 있는 투수임엔 틀림없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샌디 알칸타라의 투구에 저지당하면서 단 1점에 그친 보스턴의 타선은 원정의 부진이 홈까지 이어졌다는게 가장 치명적인 문제일 것이다. 화력전에서 밀려버리면 이 팀은 정말 답이 없어진다. 4.1이닝 4실점을 내준 불펜 역시 아쉽기는 매한가지일듯.

타선 폭발로 대승을 거둔 마이애미 말린스는 브랙스턴 개럿(3승 2패 3.64)이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23일 피츠버그와 홈 경기에서 7이닝 3안타 13삼진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렸던 개럿은 최근 3경기에서 압도적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인터리그 원정에서 쾌투를 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일지도 모른다. 전날 경기에서 보스턴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10점을 득점한 마이애미의 타선은 원정 화력은 역시 홈보다 좋다는 것을 새삼스레 증명해보였다. 특히 잠잠하던 호르헤 솔러가 멀티 히트로 부활 조짐을 보여준게 중요한 포인트일듯. 아치 브래들리가 혼자 2이닝을 처리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한건 불펜 운용의 숨통을 트이게 해줄 것이다.

원정에서 부진했던 보스턴의 타격은 홈에서도 살아나지 못했다. 그리고 이 문제가 이번 시리즈 내내 발목을 잡을수 있을듯. 마이애미 선발진 스타일상 알칸타라에게 부진하면 개럿에게도 고전할 가능성이 꽤 있는 편이다. 게다가 보스턴의 불펜 데이는 그다지 위력적이지 못하고 마이애미는 전날 어찌됐든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 기세에서 앞선 마이애미 말린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6:4 마이애미 승리

핸디 : 마이애미 승리

언더 오버 : 오버